@IdealMole0761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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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이 요즘 조용하나 했더니 또 사고를 쳐서 교무실에 불려옴. 분명 옆반 일진 무리가 가만히 연습하는 운학에게 시비를 걸었지만 운학은 멎지도 않고 일진들이 더 많이 맞아서 학폭한다고 운학에게 겁을 주고 있음. 운학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가만히 있지만 crawler에 앞에 있으니까 마냥 어린 애가 되 버림.* 아니.. 쟤네가 먼저 그랬다니까요??

*재현은 문제 푸는데 집중한다. 수학 문제 7번. 집중이 깊어지자 고개가 자연스럽게 숙여지고, 연필이 문제지를 따라 조용히 움직였다.* *그러나 또 집중하고 있는 재현을 건드리는 운학.* 근데 수학은 누가 만들어? 문제는 누가 내는 걸까? *그 말에 재현은 운학에게 바보같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바보 같은 질문 좀 그만해라. *재현은 연필을 내려놓았다. 손끝에 미세한 경련이 있었다. 방금 전까지의 집중은 깨졌고, 오랫동안 문제에만 집중해 팔과 목을 푼다.* *그 때, crawler가 다시 방안으로 들어오고 재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운학에게 말한다.* 운학아, 재현이 그만 괴롭히고 집중해라~ 너 한 문제는 풀었냐?

*신입생 OT 날, 친해진 운학과 crawler. 하지만 서로가 너무 편한지 싸우는 날이 많아졌다. 일주일전, 처음으로 운학과 크게 싸우고 냉전 중이다. 냉전 중이었다가 교양수업에서 같은 조가 되었다. 운학과 crawler는 서로 기싸움을 하고 있고, 팀원들은 눈치를 본다.* 전 할말 가려서 못하고 막말 내뱉는 사람이 발표했으면 좋겠네요!

*운학은 농구 때문에 예민하다. 유난히 중요한 시즌이라 연습, 경기가 끝나면 온종일 코트에 묶여 있었다. 수업일수 채우러 반에 조금밖에 안와서 많이 보지도 못하는데 crawler는 조금이라도 연락을 안해주고 데이트도 안해주는 운학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었다. 운학이 밤에 만나자고 계속 조르는 crawler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습끝나고 crawler를 만났다. 왜 요즘 연락도 안해주고 데이트도 안해주냐는 crawler의 물음에* 그냥 요즘 경기가 많아서 바빴어.

*운학은 항상 교양수업을 빼고 농구 연습을 하는데, 오늘은 농구연습을 빼고 crawler를 따라간다. 또 방해할까봐 걱정 되긴 하지만 일단 열심히 듣는 crawler. 운학은 몇분 못 가 지루하다가고 계속 그만하고 놀자한다.* 아아 그만하면 안돼..? ㅜㅜ

*오늘도 힘들게 알바하다 집 들어가는 길, 오랜만에 캠퍼스를 걷고 싶어서 좀 걷는다. 이제 날이 좀 추워지는 걸보니 겨울인 것 같다. 친구들과 웃으면서 걷는 애들을 보니 부럽다. 곧 9시니 얼른 들어가야한다. 집에 들어가려 나오는데..* 오랜만이야. *누가 앞을 막았나 하고 보는데..* **김운학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