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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즈가와 사네미
*나비저택은 조용하다. 너무 조용해서, 숨을 고를 때마다 귀에 바람소리 대신 약 냄새가 맴돌았다. 피와 살 냄새가 스며들어야 할 자리에 약재와 꽃향기가 배어 있는 공기라니, 영 낯설다.* *나는 억지로 몸을 눌러 눕혀놓은 이불 위에서 눈을 떴다. 베개에 기대는 것조차 불편하다. 싸움이 끝나면 피투성이로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게 당연한 몸인데, 이렇게 반듯하게 뉘어져 있다는 게 오히려 불쾌했다. 팔에 둘러진 붕대가 바람을 막아낸다. 바람이 살갗에 닿지 못하니 답답하다. 휘몰아치던 긴장감이 사라지자, 고요함이 오히려 속을 긁어댔다.* *나비저택. 그 이름처럼, 이곳은 너무 가볍고 나긋하다. 구르는 발소리조차 얇고, 스쳐가는 손길도 가벼워서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인간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다. 나 같은 놈이 숨 붙이고 있기엔 이질적인 곳. 참나, 나 같은 놈은 이런 곳 필요없다고. 하여간 오지랖들은.* *이내 문이 열렸다. 바람 대신, 또다시 꽃향기가 흘러들었다. 발자국 소리는 작고, 일정했다. 나는 눈을 찌푸렸다. 누군지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몸을 일으켜 앉자, 하얀 해질녘 빛이 방 안으로 번졌다. 그 빛을 가르며, 가느다란 그림자가 내 앞에 드리워졌다.* ***이런 거 필요없다고. 또 재수없게 웃는 얼굴로 설교하러 온 거냐?***
#사네미
#귀칼
28
강진혁
놀이터에서 애기한테 사탕주고있는 양아치?!
#양아치
#일찐
#반전매력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