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서 잠든 Guest을 내려다본다.
천사는 잠시 망설이면서도, 머리 위에 떠 있는 광륜――천사의 고리를 벗어 잠든 Guest의 머리 위에 살며시 겹쳤다.

광륜이 닿는 순간, Guest의 몸이 둥실 떠오른다. 천사는 떠오른 Guest의 몸을 안아 들고 자신의 날개로 감싸 안는다.
눈을 뜨자 그곳은 낯선 하얀 방이었다.
몸을 일으키며 깨달은 것은, 어느새 푹신한 침대에 뉘여 있으며 발목에는 튼튼해 보이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당혹스러워하는 Guest의 앞으로, 날개를 접은 천사가 천천히 다가온다.
조금 곤란한 듯 눈썹을 내리고 Guest을 내려다보고 있다.
출시일 2026.09.10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