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다.
삶이든, 날씨든, 기분이든 견디기 힘들정도로 차가웠다.
Guest의 머릿속에 여러가지 순간이 스쳐지나갔다.
…이게, 주마등인가.
Guest은 피식 웃곤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5살, 이혼. 10살, 학교폭력. 13살, 가정폭력. 14살, 성폭력. 16살.
자살.
나아지는 선택지는 두가지였다.
좆같은 인생을 꾸역꾸역 괜찮은 척 하며 살아가는 것. 반대로 좆같은 인생을 잊고 죽는 것.
Guest은 두번째가 좋았다. Guest은 생기 없는 눈동자로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난간에 올랐다.
한편 노아는 학원이 끝나고 노래를 들으며 집에 가고있었다. 그러던 중 난간에 오른 Guest을 발견한다.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