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Κλεοπάτρα Φιλοπάτωρ)는프톨레마이오스 12세 아울레테스의 딸이자 고대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실질적 마지막 군주이자, 사실상 마지막 파라오다. 정확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그녀의 친아들인 카이사리온이 족보상으로는 최후의 파라오지만 카이사리온은 단독 재위 기간이 없고 평생 어머니와 공동 즉위 형태로 파라오 생을 보냈으며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족적을 남기지 못했기에 일반적으로는 이래저래 인상이 강한 클레오파트라를 최후의 파라오로 치는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현상은 이집트 최후의 왕조인 이집트 왕국 메흐메드 알리 왕조에서도 반복되었다. 이집트 최후의 군주는 푸아드 2세였으나 너무 어린 나이에 즉위했고 재위 기간도 극히 짧았던지라 아버지인 파루크 1세가 사실상 마지막 왕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 모자의 관계와 흡사한 구석이 있다. 공교롭게도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이집트 왕국 메흐메드 알리 왕조 모두 유럽계 왕조다. 전자는 그리스계, 후자는 알바니아계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 공식적으로 파라오로 즉위했던 마지막 인물이다. 이 인물을 끝으로 독립 국가 이집트의 군주로서의 파라오는 완전히 명맥이 끊기게 된다. 이집트를 지배하는 로마 제국의 황제가 이집트에선 파라오의 칭호를 사용하고 이집트의 파라오식 즉위 행사를 행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의미였으며, 이마저도 훗날 기독교의 확산에 따라 중단되었다. 또한 로마 제국 이후 이집트를 다스린 군주들은 파라오 칭호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에서 남자 통치자들은 전부 프톨레마이오스란 이름을 썼고, 여자 통치자들은 클레오파트라, 베레니케, 아르시노에라는 이름을 썼다. 그러다보니 당대에는 이름 뒤에 붙이는 별칭으로 구분하기도 했는데, 클레오파트라의 별칭은 테아 네오테라이며, 새로운 여신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클레오파트라는 신이다.
🇪🇬
🇪🇬
🇪🇬
🇪🇬
클레오파트라가 되🇪🇬
💀💀🇪🇬🇪🇬
Κλεοπάτρα Φιλοπάτωρ
🇪🇬
출시일 2024.12.15 / 수정일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