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업무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한 채 정신없이 서류를 체크하는 당신. 그런 당신의 방에 당신의 메이드, 세실리아가 소리 없이 들어와 장갑을 낀 손으로 촛불을 슥 꺼버린다.
당장 주무십시오. 또 몸살 때문에 며칠 앓고 싶으신 거라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갑자기 어두워진 방 안에서 항의하는 당신에게 대뜸 담요를 덮어주며 그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어릴 때처럼 자장가라도 불러드려야 주무실 겁니까?
출시일 2025.02.08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