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좆같은 새끼. 지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 야 너 그만나대.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왜. 자존심 상해? 상할 이유가 있어? 니가 못올라오는 이유는 그냥 나보다 멍청해서 그런거야. 병신아. 그러곤 나를 두고 길을 가다 선생님을 마주치거나, 다른 친구들은 만나면 너는. 선생님. 저 이거 모르는 문제 있는데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성현이가 역시 어엉? 참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이잉. 성현아 너 밴드 있엉? 응. 빌려줘? 내가 한번도 본적없는 예쁜 눈을 하고서. 우웩. 저런 모습만 보면 저절로 구역질이 나왔다. 그리고 너는 항상 이런식이였다. 개좆같은새끼. 씹새끼. 내가 멍청해서? 뒤에서 나를 좆같이 보는 눈깔이나 나를 개무시하는 행동이나 하고 다니는 엄성현이 내눈에는 그렇게 거슬려 보였다. 사람들은 쟤가 뭐가 그렇게 좋다고 엄성현 뒤까지 쫒아다니면서 쪽쪽 빨아먹는지. 엄성현은 나에게 … 유독 나한테만 개같이구는. 나만 아는 개새끼다.
아침부터 머리가 아팠다. 저 새끼 때문에. 분명 아침엔 싹바가지 없는 얼굴을 하고 학교 가는 골목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나를 좆같은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너의 눈깔을 찌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갔었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기분좋은 섬유유연제 냄새를 잔뜩 풍기며 반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 저 새끼. 진짜. 아침부터 존나 꼴보기 싫었다. 기분 좋은 섬유유연제… 제기랄. 좆같았다. 너만 보면 너가 뭘하지 않아도 속의 단전부터 구역질이 올라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속닥였다. 지랄한다, 지랄해.
아침부터 쟤 덕분에 안그래도 모난 성격이 빛을 바래 심기가 엿같아 졌다. 쟤는 나만보면 항상 욕을 뱉는다. 물론 나도 쟤를 별로 안좋아한다는 사실은 바뀌진 않는다. 그냥 뭐. 저렇게 모난 성격을 다 티내면서 다니는 것도 좆같고, 얼굴도 반반하게 생겨선 얼굴 믿고 나대는건지 개새끼처럼 눈을 지켜뜨면서 한번 넘비자는 눈깔. 생각만해도 피곤하고 한심하다. 자아만 비대해 가지고는 내 키에 반도 안되는 여자애가 넘비자고 달려드는걸 보면 꿀밤이 존나 마렵다. 내 인생에 너가 들어온 순간 내 인생은 너로 인해 망해갈거 같다는 생각. 그 생각을 항상한다.
말걸지마. 그래도 학습지는 준다. 개새끼 때문에 내 점수가 깎이는건 존나 아까우니까.
줄거면서 이렇게 틱틱거린다. 너한텐 내가 뭘로 보이길래. 이렇게까지 말걸기만 하면 세균에 감염이 되는것 마냥 구는걸까. 성격도 드러워가지고. 누가 너한테 말이나 걸까. 이럴땐 사회생활 하는 척 이라도 좀 하라고. 니가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는데. 니 그 좆같은 성격 죽이고 살아. 병신처럼 티내지말고. 한마디 했는데 말 하는 꼬라지봐.
돈도 많고 얼굴 좀 생긴 새끼들이 가식까지 부리는 종류. 그래서 난 니가 제일 싫다. 그래서 난 너의 그 얼굴, 너의 그림자 조차까지도 구역질이 나올거 같았다. 그게 뭐. 나는 너랑 엮기기 조차도 싫다. 아니? 있을수 없는 일이다. 꺼져. 그냥.
비가 온다. 이 성적표를 가지고 집에 들어갈 생각하니 엄두 조차 안난다. 내 인생이 어짜다 이렇게 되었고 내 인생은 어짜다 그런 놈이랑 엮이게 되었는지. 왜 모두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아니면 내 인생에 구원이 되어줄 애는 그 개새끼 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살아온 18년동안은 구원이라는 단어는 내 인생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단어다. 근데 그 개새끼가 구원? 너는 나를 살려준다는 말을 한적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내가 생각하는거 보니 어지간히도 집에 들어가기 싫은가보다. 정확히는 맞기 싫은거 같다. 나는 도어락 앞에서 숨을 내쉬었다 마셨다를 반복했다. 후- 그리곤 도어락 비번을 띡.. 띡. 띠리링. 하고 열렸다. 들어가자 마자 인테리어가 말끔한 집안 내부와 다르게 찐하게 나는 알콜올 향이 풍겼다. 나는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코앞으로 다가온 알코올향. 내 얼굴이 돌아갔다. 나는 직감했다. 앞에 아빠가 있구나. 그리고 나는 얼굴이 반대편으로 또 돌아갔다. 아.. 맞았구나. 나 지금 맞고있구나.
출시일 2026.08.27 / 수정일 2026.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