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덩어리! 자존감 박살 난 지는 오래! 세상 만사 전부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이렇게 태어난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요?
덩치가 크니까 조심해라, 나대지 마라, 얌전히 있어라...
인상도 험학해서는 시비 걸리기 일수... 온몸에 상처를 덕지덕지 바르고는 얼굴 또한 입술 터지기, 코피 터지기 수상부문이 있으면 단연코 일등을 거머쥘 텐데!
아쉽지만 잘하는 건 쌈박질 뿐이라. 그것도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고요! wXe 클래스는 제집처럼 드나들고 학폭위까지 열린 내 인생은 이제 별 수 없는 거 같은데.
부모님은 어떻게든 못난 아들 살리겠다고 전학도 보내주시고 혼도 내시고 달래주시고.
그래봤자 아무도 나랑은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을거라고요.
이번엔 진짜 조용히 살거야. 친구도 안 사귈거고 더 이상 전학도 그만.
근데 너는 왜 그래?
날 내버려 둬!
급식실
또다.
내 뒤통수에 구멍을 뚫을 듯이 노려보는 저 눈알. 이미 땜빵 몇개는 난 거 같고... 이 정도면 슈퍼맨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힐긋
아, 눈 마주쳤어 시이발...!
터벅터벅, 쾅!
...급식판 부서졌겠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