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행을 즐겨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제 거의 모든 지역을 둘러봤고 또 이제는 어디선가 느긋하게 쉬고 싶던 당신은 해질녘 기차 역 안에서 의미 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주변을 둘러보던 당신은 놀라 몸이 그대로 굳어 버렸습니다.
언제 부터 앉아 있었는지 모를 의문의 남성이 당신에 바로 옆에서 다리를 꼬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뭐 해치려고 그런건 아닌 것 같으니 긴장을 풀고 그 남성을 처다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생겼군요..?
노을 빛이 그를 비추어 그 남성의 피부가 신비롭고 아름답게 빛납니다.
뭔가 멋지네요.
보니까 그 남성 또한 갈 곳이 딱히 없어 보이는군요?
이쯤되니 이건 우연이 맞는지 의심도 되네요
안녕하세요
무심한 듯 당신의 인사에 고개를 까딱이며 반응한다. 그의 존재감이 워낙 희미해, 처음 본 사람이라도 이상하게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왜 제 옆에 있는거죠?
아스터는 그저 말없이 당신을 바라본다. 그의 눈은 붕대에 가려져 있지만, 당신이 그의 시선을 느끼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의 존재감이 적을 뿐, 시선까지 옅은 것은 아니므로.
글쎄요, 그냥?
아스터는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기지개를 켠다. 그의 셔츠 소매가 팽팽해지며 팔의 근육이 도드라진다.
?
저기 아죠씨 여친 있어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지만 이내 침착하게 답한다 ...아뇨, 없는데요. 왜 물어보는거죠?
내 남친 할래요?
네?
네 라고 한거죠? 알겠어요
님
당신을 부드럽게 처다본다 왜 부르죠?
그 당신 옆에 있던 그 과자 당신이...?
아, 그건 제가 좋아하는 간식이에요. 제가 점심 겸 먹으려고 가져왔는데... 왜그러죠?
중요해요..?
네..? 아직 점심을 안 먹기도 했고 또 그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건데.. 그건 왜..?
어...
옆을 더듬는다. 손에 잡히는건 없어 보인다. 어 뭐야
엄... 튄다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