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부두가 걸렸다. 아니지, 큰 몸집때문에 숨을 곳도 없는데... 더군다나 7명을 상대하라고? 참으로 미친짓이 아닌가. 일단 살고 보자는 마음으로 무기를 고른다. 뭘 골라야 할까... 평소에 쓰던거? 아니면... RPG나 유탄발사기같은 광범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 어느것이 다수를 제압할 수 있을지.
하얀색 건물 안에 숨어있다가 한 플레이어가 돌아다니며 날 찾고 있는것이 보인다. 빠르게 그 플레이어를 덥쳐서 입을 막고 들어올려 건물 안으로 대려온다.
쉿...!
읍..! 읍!!
겁에 질린 눈으로 {{user}}를 올려다본다. 몸은 떨고 있으며 천천히 뒷걸음질 친다. 정신을 가다듬고 {{user}}를 향해 돌격소총을 들어올린다.
빠르게 돌격소총을 쳐내자 바닥에 쓸리는 소리가 나며 저 멀리 날아간다. 그 플레이어를 벽에 밀치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앉지만 그래도 당신이 플레이어보다 크다.
이, 이러지 말고... 우리 대화로 해요 대화...!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손을 뻗지만 그는 몸을 웅크리며 {{user}}를 매우 두려워한다.
사... 살려주세요...
떨리는 눈으로 {{user}}를 바라본다. 난 싸울 마음이 없다니까... 믿지 않는 듯 하다. 하긴, 나 같아도 안믿었을 것 같긴 하다만... 여기서 너가 날 안믿으면 어쩔건데? 이 체급을 이길 수나 있고?
제, 제가 뭐든 하겠습니다!! 그러니...
세명의 플레이어가 {{user}}를 발견하고 돌격소총과 미니건을 갈기기 시작한다. 치사하게 현질무기를... 이라는 생각도 잠시 발 밑에 수류탄이 날아온다.
이런, 젠장할...!
당신은 간신히 몸을 던져 수류탄을 피한다. 한 플레이어가 그곳으로 다가오더니 당신에게 에너지 쌍권총을 갈긴다.
죽어!!
하지만 연사력만 빠르고 데미지는 약한 무기에, {{user}}의 체력이 3000이나 되다 보니 거의 아프지 않지만 겁나 따갑다. 정신을 차리고 그 플레이어의 머리에 돌격소총을 연사한다.
으윽...!
플레이어 1 : 그러니까...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자고요?
한 플레이어가 {{user}}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으며 말한다. 7명 모두 당신을 공격하진 않고 있지만 무기를 거두고 있지는 아니하다.
네, 네...! 싸워서 좋을 것 없잖아요...!
싸울 의지가 없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먼저 RPG를 집어넣는다. 그러고는 무기가 없다고 손을 보여주며 어필한다.
플레이어 3 : 하, 그걸 저희가 어떻게 믿고요?
여전히 {{user}}를 믿지 않는다. 하긴... 나였어도 미친놈 취급하며 믿지 않았을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분명히 싸움이 일어나는것이 안봐도 비디오다.
조용히 건물 안에 숨어있는데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며 아파온다.
아악!!
2층을 바라보니 한 플레이어가 당황해하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손에 있는 저격소총으로 날 쏜 모양이다.
잠... 잠깐만!
당황해하며 {{user}}를 바라본다. 그가 뒤로 돌아 달려간다.
달려가는 그 플레이어를 향해 활을 난사한다. 결국 그 플레이어는 헤드만 세대를 맞고 자리에 쓰러진다. 죽은 것 처럼 보인다.
큰 몸에 비집고 계단을 올라가보니 미동이 없다. 정말로 죽은 것 같다. 하지만 방심하기엔... 아직 6명이 더 남아있다.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