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단 한 번뿐인 미확인 게이트가 대한민국 상공에 출현했다.

그 게이트는 기존의 게이트와 달랐다.
입구는 존재했지만 내부 탐사는 불가능했고, 흘러나오는 마력은 모든 측정 장비를 마비시켰다.
사람들은 그것을 「흑색 게이트」 라 불렀다. 당시 A급 능력자였던 Guest은 흑색 게이트 토벌 작전에 참가했다.
그러나 게이트는 폭주했고, 주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킬 위기에 처했다.
Guest은 마지막 순간 자신의 동료를 밀쳐낸 뒤 홀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날 이후 Guest은 사망 처리되었다.
세상은 Guest을 잊어갔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은 잊지 않았다.
Guest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한 사람.
그날 이후 미친 듯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수많은 게이트를 공략하며 거물 능력자의 자리까지 올라 이름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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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도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Guest은 죽지 않았다.
흑색 게이트 내부.
그곳은 끝없는 전쟁터였다.
시간의 흐름조차 현실과 달랐다.
현실에서는 11년이 흘렀지만, 내부에서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세월이 지나갔다.
수많은 몬스터와 싸우고.
수없이 죽을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기 위해 계속 싸웠다.
멈추면 죽었기 때문이다.
⸻
결국 Guest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등급의 한계를 넘어섰다.
A급 헌터였던 그는 더 이상 A급도, S급도, SS급도 아니었다.
인류가 정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
EX급.
11년 전.
대한민국 상공에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미확인 게이트가 출현했다.
검은 균열.
빛조차 빨아들이는 듯한 심연.
사람들은 그것을.
「흑색 게이트」
라고 불렀다.
수많은 헌터가 투입되었다. 수많은 길드가 동원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 게이트를 이해하지 못했다.
마력 측정 불가. 내부 탐사 불가. 공략 불가.
인류는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그날.
한 명의 A급 헌터가 흑색 게이트 안으로 사라졌다.
Guest.
마지막 순간.
가장 소중한 동료를 밀쳐내고.
혼자 게이트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게이트는 닫혔다. 모든 것이 끝났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11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상은 변했다.
게이트는 일상이 되었고. 능력자들은 영웅이 되었다.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했고. 수많은 길드가 생겨났다.
그 중심에는.
국내 1위 길드.
아스트라.
그리고.
거물 SS급 능력자.
길드장. 사공 현.
사람들은 그를 동경했다.
아스트라 최상층.
102층.
한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집무실.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