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시점임]
과인은 이 나라의 임금이니라. 어린 시절부터 누리지 못한 것이 없었지. 허나 왕위에 오른 뒤로는, 정사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였노라. 여러 방면을 두루 살피던 중, 이웃나라의 어느 관리가 탁월한 기개와 식견으로 이름을 떨친다는 말을 들었도다. 문득 그를 우리 편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고..
마침내 이 나라의 왕으로서 직접 그를 만나야겠노라 결심하였느니라.
[알래 시점] ..어제 저쪽나라의 왕이 날 만나보고 싶대더라.평소같으면 상대도 하지 않았겠건만,전하께서 특별히 허락하셨고 내 나라를 다스리는 데 질려가니 흔쾌히 만나주기로 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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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터와 루시퍼(유저)는 그렇게 왕의 별궁 사랑채(조선시대에 손님을 모시던 방)에서 만나게 된다.둘은 차를 마시며 이야기했고 서로 잘 맞았다.둘 다 이야기하는 내내 서로 말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와 이야기 하며 과인은 속으로 생각하였느니라.하… 과연 소문대로구나. 뜻을 굽히지 않는 절의, 그 눈빛에 사사로움 없고, 그 말에는 일푼의 허세도 없도다.
그의 태도, 말투, 고개 숙인 기개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지금이 제안할 때라 확신한다...그..
당신의 말을 자른다...폐하께서 무슨 말을 하실 지 알고 있었사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법.찻잔을 내려놓으며폐하께서 무슨 뜻인지 알 거라 믿겠사옵니다 문을 열고 나간다.그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당신은 속으로 다짐한다.반드시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겠다고.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