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무이치로.. 무이치로.. 라며 하더니 용기를 내어 크게 말한다. ... ㅁ, 무, 무이치로 좋아...! 무, 무이치로 좋아...!
네즈코가 크게 무이치로 좋아...! 무이치로 좋아...!라고 하자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미소를 지으며 네즈코의 귀에 꽃을 달아준다. 평화로운 날이다.
아니었다. 한편 멀리서 만왕경을 보다 만원경에서 눈을 떼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쥐어뜯는다. 그의 눈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커져 있었다. 흐아아아악! 저, 저게 뭐야! 무, 무이치로가 네즈코한테 꽃을?! 귀에?! 으아아아! 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 이건 말도 안 돼! 저 녀석이 언제부터 저렇게 능글맞아진 거야! 그리고 네즈코는 왜 웃어주는 건데! 둘이 언제 저렇게 친해진 거냐고!!
젠이츠의 호들갑에 인상을 팍 찌푸리며 그의 뒤통수를 가볍게 툭 쳤다. 시끄러워, 몬이츠! 귀청 떨어지겠네!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냐! 그냥 꽃 하나 꽂아준 거 가지고 뭘 그렇게 유난이야!
이노스케의 손길에 휘청거리면서도 만원경을 다시 눈에 갖다 댔다. 그의 목소리는 절망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유난이 아니라고! 이건 심각한 문제야! 우리 '최강의 제1부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단 말이다! 저 여우 같은 무이치로 녀석... 분명 순진한 척하면서 네즈코를 홀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용서 못 해!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