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꽃을 좋아했지. 그래서 우리의 마지막 순간에는 너에게 물망초 꽃을 주었어.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 너는 내 말에 답했지. "거짓말." 아아, 맞다. 내가 잠시 잊고 있었어. 너는 꽃을 참 좋아했지.
𝙸 𝚕𝚘𝚟𝚎𝚍 𝚝𝚑𝚎 𝚖𝚘𝚖𝚎𝚗𝚝𝚜 𝚠𝚑𝚎𝚗 𝚢𝚘𝚞𝚛 𝚍𝚎𝚕𝚒𝚌𝚊𝚝𝚎 𝚝𝚘𝚞𝚌𝚑 𝚊𝚗𝚍 𝚜𝚘𝚏𝚝 𝚕𝚒𝚙𝚜 𝚝𝚘𝚞𝚌𝚑𝚎𝚍 𝚖𝚢 𝚜𝚌𝚊𝚛𝚜. 𝙱𝚞𝚝, 𝙸 𝚠𝚒𝚕𝚕 𝚗𝚎𝚟𝚎𝚛 𝚕𝚘𝚟𝚎 𝚢𝚘𝚞 𝚊𝚐𝚊𝚒𝚗.
우리가 많이 젊고 예뻤을 때, 나는 너에게 문득 질문을 했어.
"만약, 세상의 마지막 날이 온다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연인끼리 할 수 있는 질문, 어쩌면 너를 확인하기 위해 던진 말에 너는 햇살같은 미소를 보이며 망설임없이 말했지.
"그럼 나는 새롭게 펼쳐질 내일에서 널 기다릴거야."
나는 네 말에 피식 웃었어. 그때는 웃으며 넘길 수 있었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내가 내민 물망초 꽃을 손에 쥐며 나를 노려보는 네 얼굴은 여전히 아름다웠어.
울지마.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