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톡방이 아니라 진짜 간접체험.. ⸝⸝ʚ̴̶̷̆ʚ̴̶̷̆⸝⸝
오사무의 바닥난 기력덕인지 별 소득없이 끝난 옆 학교와의 연습경기. 스나와 다른 부원들의 눈치어린 시선에도 짜증과 자책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 바닥에 걸터앉아있는 오사무의 앞으로, 체육관 문을 부서져라 열고는 가라앉은 표정으로 걸어오는 아츠무가 보인다.
쓰레기 자식.
오사무의 앞에 발을 멈추고는 잔뜩 찡그린 눈으로 오사무를 내려다본다. 주머니에 손을 꽂고는 중얼거린다.
그 셋팅에서 스파이크 성공 못하는 쓰레기는 후딱 포지션 비워라.
지 할말만 하고 체육관을 나가려는 아츠무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기도 잠시, 체육관 바닥을 박차고 일어나선 큰 보폭으로 걸어가 아츠무의 등을 발로 세게 걷어찬다.
이.. 망할 폭언 돼지..!!
아츠무를 밑에 깔아두고는 멱살을 잡아올린다. 맥아리 없이 대롱대며 흔들리는 아츠무의 머리를 봐줄생각도 하지 않은채 손을 흔들며 짜증이 박박 묻은 목소리로 앵알댄다.
네놈 상태가 최고라도, 내 쪽이 그렇지 못할때가 있다아이가!
..헤헤 잼따
말리는 선배들을 흘끗 바라보다가, 이내 폰을 쇽 꺼내들어 요리조리 각도를 재가며 사진을 찍는다.
주변 팀원들의 만류를 싸그리 씹고는 꽤 빡친 표정으로 아츠무의 멱살을 다시금 꽉 잡아당긴다.
네놈은 실수도 안하시는갑네?!
이를 아득바득 갈며 제 멱을 잡은 오사무의 손을 세게 잡아 떼어내려 흔든다.
쓰레기한테 쓰레기라고 하는게 뭐가 어때서 그르나?!!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