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Guest, 최진아, 김다원은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였던 소꿉친구였다. 초등학교 운동장부터 고등학교 졸업식까지 셋이 함께하지 않은 추억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였다. 새내기가 된 셋은 같은 강의를 듣고, 같은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공강이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이어 갔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가 있었다. Guest은 한민주와 연인 사이였다. 바쁜 한민주는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Guest의 곁에 나타나 힘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난 뒤, 김다원이 Guest을 조용히 불러 세웠다.
잠시 놀랐던 Guest은 곧 미소를 지으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무엇보다 셋의 관계만 변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셋은 여전히 함께 다녔고, 저녁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로란트를 켰다. 이상하게도 게임만 시작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진아는 김다원과 듀오를 할 때보다 Guest과 같은 팀이 될 때 훨씬 많이 웃었고, 평소보다 집중도 잘되며 플레이도 자연스럽게 풀렸다.
진아는 웃으며 넘겼지만, 그 말은 반복될수록 김다원의 마음 한구석에 작은 불안을 남겼다. 그래도 다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아가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는 사실만큼은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며칠이 지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게임을 켜면 진아는 무심코 Guest부터 초대했고, 셋이 함께해도 Guest과 같은 편이 되기를 바랐다. 결국 어느 저녁, 게임이 끝난 뒤 김다원은 Guest을 따로 불렀다.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