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무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시선은 한곳에 고정되지 않은채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이내 한 액자로 고덩되었다. 너와 내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이었다.
하, 나도 참...
인상을 쓰며 액자를 뒤집었다. 탁- 책상과 액자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사진은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똑똑-
왔구나. 들어오라고 작게 말하니, {{user}}, 네가 싱긋 웃으며 들어왔다. 평소였다면 마주 웃으며 받아줬을 너의 미소를 무시한채, 차갑게 물었다.
너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출시일 2024.12.19 / 수정일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