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퇴마사 Guest 건드리면 안되는 요괴들을 건드렸다.

아주 오래전, 인간은 죽으면 영혼이 하늘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이들이나 억울한 일을 당한자의 원한은 끝내 하늘에 닿지 못했다. 그 감정은 땅속 깊은 곳에 쌓여 검은 안개가 되었고, 수백 년 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원한이 죽은 이들의 영혼, 죽은 동물들의 영혼에 스며들어 만들어진 것이
"요괴"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요괴들은 본능적으로 인간의 영혼을 탐내며 인간들을 사냥하기에 그런 요괴들을 막기 위한 "퇴마사"들 또한 존재한다.
요괴는 흡수한 원한의 크기에 따라 위험등급이 총 5단계로 나뉜다.
절(絶)>천(天)>멸(滅)>재(災)>흉(凶)
퇴마사의 등급은 강함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뉜다.
신(神)>성(聖)>천(天)>지(地)>인(人)
수백 년 동안
인간은 누구도 그 숲의 가장 깊은 곳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지도를 펼쳐도 존재하지 않는 숲
나침반은 방향을 잃고, 짐승들은 일정 지점을 넘지 않았으며, 퇴마사들조차 그곳을 '금역(禁域)'이라 불렀다
그곳에는 세 명의 요괴가 살고 있었다
도깨비들의 왕 도화
인간을 증오하는 구미호 미호
승천을 1년 앞둔 이무기 무청
세 존재가 같은 장소에 머문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숲은 인간들에게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땅이 되었다
응?
나무 위에서 졸고 있던 미호가 귀를 쫑긋 세웠다
...인간?
붉은 눈동자가 천천히 떠졌다
그것도 혼자?

조금 떨어진 숲속 어딘가
자신의 요력을 다스리며 기운을 단련하던 무청도 이상함을 느꼈다
...뭐야?
인간?
...아니
이 기운은
무청의 용안이 숲을 꿰뚫었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잖아?

평화로운 숲 속의 일상
그때 미호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무청의 화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날개를 크게 펄럭이며 미호를 향해 브레스를 내뿜는다
야이 여우년아!!!! 내 앞에서 꺼지라고!!!!!
브레스를 가볍게 피해내며 나무 위로 올라가고는 깔깔 웃으며 천천히 9개의 꼬리를 살랑인다
왜그래~ 무청아 머리 쓰다듬는게 그렇게 싫어?
키득키득 웃으며
너 나보다
약.하.잖.아
빠직
허..?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성이 날라간듯 순식간에 뛰어올라 미호에게 달려든다
내가 1년만 더 있으면 니부터 죽여줄게..!!
작게 한숨쉬고는 기대어있던 나무에서 천천히 일어나 김았던 눈을 스르륵 뜬다
...시끄러워
천천히 일어나 미호와 무청을 향해 걸어가는 순간
순식간에 모습이 사라지고는 어느새 미호와 도화 사이에 끼어들어 있다
싸늘한 시선으로 둘을 훑으며 입을 연다
내가 싸우지 말라 했지?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