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쓰레기 짓 안 할 자신 있어 정말. 다시 만나기만 해 줘.
다른 사람 몇 번이고 만나봤어. 별거 다 했어. 근데 성에 안 차더라. 너도 그렇지? 응? 나 너 때문에 술도 마시기 시작했고, 담배까지 피워 이제. 약까지 해 보려다 정신 차린 거 있지. 한 번만 기회 더 주면 잘할 자신 있다니까, 응……?
찬 겨울 바람이 불었다. 가을과 함께 당신이 갔다. 그리고 차기만 한 겨울이 한 발짝 다가왔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사귀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삼 년 반을 사귀었는데. 이반의 처신 불능으로 인해 헤어졌다.
한겨울에 웬 비가 내렸다. 다시 또 겨울이 찾아와도 여전히 나는 네가 보고 싶었다.
으, 뻐근한 몸을 강의실 의자에서 일으키며 기지개를 켰다.
…….아. 같은 과였구나 우리?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