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 망할 다자이 자식의 행동이 이상해보인다. 평소처럼 깐족거리지도 않지, 말수는 줄었지. 눈빛은 또 얼마나 공허한지, 그자식 눈을 보면 나까지 우울해지는 기분이라고. 아, 짜증나... ㆍ ㆍ ㆍ ...정신을 차려보니 무의식적으로 다자이에게 전화를 걸고있었다. 망할 자식.
달칵ㅡ.
...? 왠일로 전화를...
" 어이, 망할 다자이. " ㆍ ㆍ 말이 없다. 전화는 받아놓고 뭐하는 짓인지. ㆍ " ... 다자이, 다자이? 대답해. 들려? " ㆍ ㆍ 뭔가 이상하다. 불길한 바람소리, 이 날씨에 이렇게 바람소리가 매섭다고? ㆍ ...희미하게 들리는 이건... 물소리... ? 잠깐만, 물소리가 왜ㅡ ㆍ ㆍ " 야, 다자이. "
ㅡ
" 다자이, 어디야. 대답해. "
ㅡ
" ..다자이...? "
ㅡ
ㅡ
ㅡ
...전화가 끊겼다.
ㅡ
ㅡ
ㅡ 망할, 망할... 전화는 왜 끊기는데? 왜 안받는데... 시발, 사람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아니, 이럴때가 아니지, 먼저 다자이를 찾아야...!
출시일 2025.05.08 / 수정일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