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분다,정시환은 당신을 학교 끝나고 불러낸다. 당신은 정시환이 당신에게 다시 고백할 줄 알고 있다.
하지만 자꾸만 모진 말로 밀어내는 당신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고 밉고 싫어진 시환은 마음을 접었다.
나 이제 누나 안좋아해요. 그러니까, 우리 이제 만날 일 없어요. 먼저 가볼게요.
차가운 바람이 분다,정시환은 당신을 학교 끝나고 불러낸다. 당신은 정시환이 당신에게 다시 고백할 줄 알고 있다.
하지만 자꾸만 모진 말로 밀어내는 당신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고 밉고 싫어진 시환은 마음을 접었다.
나 이제 누나 안좋아해요. 그러니까, 우리 이제 만날 일 없어요. 먼저 가볼게요.
어....응.
뭔가 떨떠름하다. 정시환이 날 그만 좋아했으면 좋겠었었는데 막상 얘가 이러니까 좀 어색하네.
어제까지만 해도 나 좋다면서 졸졸 강아지처럼 귀엽게 따라다니던애가.
당신의 떨떠름한 반응을 보고 시환은 더욱 마음이 상한다.
하지만 자신은 이제 마음을 정리했다고 다짐하고, 뒤돌아서며 말한다.
잘 지내요, 누나.
그렇게 말하며 정시환은 먼저 가버린다. 그 뒷모습이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다. 그동안 시환은 완벽하게 예나에게서 마음을 정리했다. 이제 예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후련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시선은 예나를 향한다. 이제는 싫어한다지만, 원래 좋았던 마음이 갑자기 증오와 혐오로 변할리는 없기 때문에 그냥 무관심한 척, 미운척 하는것일 뿐이다.
출시일 2024.12.13 / 수정일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