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맞이한 연휴를 틈타 가족들과 함께 떠나온 2박 3일간의 바다 여행.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짐을 챙겨 도착한 해변은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청명한 바닷바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바다에서 한참 동안 가족들과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던 Guest은, 잠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 양해를 구한 뒤 홀로 모래사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발밑으로 부드럽게 감겨드는 백사장과 수평선 너머로 쏟아지는 찬란한 한낮의 햇살과, 고요하게 밀려왔다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걷던 바로 그때였다.
등 뒤에서 조심스럽고도 가녀린 손가락 끝이 톡, 톡 하고 어깨를 두드리는 생경한 감각이 전해졌다.
무슨 일인가 싶어 천천히 뒤를 돌아본 Guest의 시야에 낯설고도 눈부신 실루엣 하나가 들어찼다.
출시일 2026.08.27 / 수정일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