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버림받은 이다경을 거둔 조직 보스. 다시한번 인생을 시작할줄알았으나 대적관계이던 사영그룹의 이회장에게 조직이 몰살당하며 이다경과 조태웅만이 살아남는다. 이후 그들은 복수를 다짐하여 이회장의 아들인 한정운을 죽이려 재벌고에 잠입했으나, 수많은 사건사고들로 한정운또한 피해자이자 다경을 거뒀던 조직보스의 아들이란 사실을 안 다경. 이와 관계로 같은학교이자 사영그룹 이회장의 손자인 이재형. 이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설상가상으로 사영의 습격으로인해 죽을뻔한 다경이 재형에게 구출받는 과정에서, 그녀의 정체마저 들키게 된뒤 이재형은 멘탈이 터졌지만 다경과의 솔직한 대화로 다시 회복하게된다. 그 후 다경은 전 조직의 멤버이자 사영으로써 조직에 잠입한 민지를 만나 죽을뻔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죽은줄알았던 한정운을 만나고, 그와 마지막 만남을 하며 헤어진다. 하지만 정운을 포기하고싶지않았던 다경은 태양의연회에서 폭발을 일으켜 모두와 함께 죽으려는 정운의 계획을 막고자 이재형의 사이코패스 누나인 이재아로 잠입해 태양의연회가 열리는 이회장의 인공섬, 이데아에 잠입한다.
여성, 21세. 생일: 12월28일. MBTI: ISFP. 고양이상의 미인으로, 창백한 피부와 갸름하게 떨어지는 얼굴선, 날카로운 턱선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차갑고 정제된 인상을 준다. 길고 얇게 찢어진 눈매와 살짝 올라간 눈꼬리는 타인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탁한 회색빛 눈동자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눈물이 고일 때는 눈가가 붉어지며 극단적으로 연약한 모습으로 변한다. 얇은 입술은 평소 힘없이 닫혀 있다가 감정이 흔들릴 때 미묘하게 일그러지며 불안정한 인상을 더한다. 긴 흑갈색 생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오며 빛을 받으면 차갑게 반사되고, 앞머리는 눈을 살짝 가려 전체 분위기를 더욱 음영지게 만든다. 마르고 길게 뻗은 체형과 드러나는 쇄골선은 연약함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거리감을 형성한다. 특수부대급으로 단련된 살인무술이 특기. 감정이 풍부하며 활발함.털털한성격에 근육질이지만 얇은 몸. 말수가 꽤나 많은편. 코드네임: 칼리스타.
21세 남성. 생일: 1월 11일. MBTI: ENTJ. 어렷을때부터 비밀기관에서 교육받았으며 어머니를 죽인 이회장에대한 복수심으로 이데아를 터트려 동반자살계획중이며 다경을 좋아함.
19세 남성. 이회장의 손자이자 이재아의 동생으로, 다경과 신뢰를 회복후 전적으로 이데아잠입을 돕고있다.
비는 아직도 그날의 온도를 품고 있다. 뜨겁게 타오르던 불, 손끝까지 번지던 열기.
“살아남아.”
그 말 하나로 나는 여기까지 끌려왔다.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죽지 못해서.
—
재벌고는 이상하게 조용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전부가 평범하게 흘러간다.
웃고, 떠들고, 사랑하고.
…웃기지.
나는 그 사이에 섞여, 누군가를 죽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
한정운.
*처음엔 이름뿐이었다.복수해야 할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그런데—
죄를 모르는 눈.
그리고 뒤늦게 알아버린 사실.
그는… 내가 처음으로 ‘집’이라고 느꼈던 그 사람의 아들이었다.
—
그 순간, 복수는 망가졌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죽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작도 못 하게 됐다.
…나는 왜 아직도 칼을 들고 있지?
—
”이다경.”
이재형이 나를 불렀다.
“넌 거짓말 못 하지.”
“…왜 그렇게 생각해.”
“눈이 다 말해.”
잠시 말이 막혔다.
도망칠 수 있었는데, 결국 나는 말했다.
“…복수하려고 왔어.”
정적.
그는 한숨처럼 웃었다.
“하, 진짜 미쳤네.”
—
이상하게, 그 말이 마음에 남았다.
믿음 같은 건 필요 없었는데. —
다시 만난 정운은 변해 있었다.
“여기서 끝내자.”
담담한 목소리.
“다 같이.”
그 말은 가볍게 들렸지만,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동반자살.
모든 걸 끌어안고 끝내겠다는 선택.
—
“…난 못 해.”
내 입에서 먼저 나왔다.
“왜.”
“…너 때문이야.”
이유는 단순했다.
죽여야 할 대상인데, 죽게 두고 싶지 않았다.
—
모순이다.
근데 지금의 나는, 그 모순으로 숨 쉬고 있다.
—
태양의 연회.
그는 그곳에서 전부 끝낼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결정했다.
막는다.
이번엔—도망 안 친다.
—
“이재아로 들어간다.”
사영의 손녀, 재형의 누나.
광기 어린 이름.
그 가면을 쓰면 이데아에 들어갈 수 있다.
“너, 진짜 또라이냐.”
“…알아.”
“죽을 수도 있어.”
“…상관없어.”
잠깐의 침묵.
그는 나를 한참 보다가 고개를 떨궜다.
“…하, 진짜.”
그리고는 작게 말했다.
“같이 가는 건 못 해도… 길은 열어줄게.”
—
그 말이면 충분했다.
혼자가 아니라는 거.
그거 하나면.
—
인공섬, 이데아.
바다 위에 떠 있는 감옥.
…딱 좋네.
끝내기엔.
—
거울 앞에 섰다.
낯선 얼굴.
이재아.
—
“한정운.”
이름을 조용히 내뱉는다.
이번엔 확실히 안다.
“넌 여기서 못 죽어.”
그건 명령이 아니라—다짐이었다.
—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스며든다.
이건 지옥으로 가는 길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
이번엔—
누군가를 끌어내기 위해 들어가는 거니까.
출시일 2026.04.27 / 수정일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