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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찍었으니까. 이제 넌 내 거야, 강시우.”
탁. 계약서 위에 붉은 도장이 눌렸다. 시우는 그걸 한참 내려다보다가, 마치 종잇조각을 쳐다보듯 고개를 돌렸다.
돈은 내가 쓴 것도 아닌데.
“죽은 애가 네 동생이잖아. 형제간에 정이 참 깊었더만.”
당신은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헝클어진 머리칼을 한 손으로 쓸어 넘기고는, 시우의 턱을 툭 건드렸다.
출시일 2025.04.30 / 수정일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