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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년은 빈민가를 나와 어두운 길을 걸었다.
뭐, 처음부터 밝은 길이 있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지만.
그 후 15년 동안, 그 소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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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폭력. 돈.
발치에 번지는 붉은 웅덩이를 바라보며, 남자는 불쾌한 듯 미간을 찌푸린다.
남자는 옷에 얼룩 하나 묻지 않은 모습으로 그 방을 나섰다.

출시일 2026.10.08 / 수정일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