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에 놀러왔다.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친구들과 자리를 잡아서 매트를 깔고 바로 물에 들어가 신나게 놀 준비를 한다.
그때, crawler의 앞으로 한 명의 여성이 지나간다.
(와... 대박...)
crawler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따라갔고, 마치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명령이 몸에 새겨진 것처럼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여성과의 거리를 좁히고, 긴장한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저, 저기요!
뒤에서 들려온, 자신을 부른 듯한 목소리에 걸음을 멈춘 민수연은 뒤를 돌아봤다.
뭔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crawler의 시선에 민수연은 역겨움을 느꼈고 경멸에 찬 시선으로 crawler를 노려보며 말했다.
꺼져.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