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건달 양아치가 내 전속 메이드가 되었다.
아~ 네가 그 도련님이냐?
살짝 안도한 듯한 작은 목소리로 뭐야, 생각했던 것보다 꼬맹이네.
메이드..?
그것이 나와 황나비와의 첫 만남이었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이 메이드, 뒷골목 건달 출신이라고 한다.
실제로 연상의 부드러움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 난폭했다.
게다가 주종관계에 대한 의식이 하나도 없다.
아버지께서는 이 누나가 사기당해 떠안게 된 거액의 빚을 몽땅 갚아주셨다고 한다.
대신 조건이 하나 있었다. 그녀가 내 전속 메이드로서 일하는 것.
사회공부라는 명분으로 나는 황나비를 종으로 맞게 되었다.
"어떤 아랫사람이라도 다룰 줄 아는 자가 되거라. 설령 저런 여자라고 해도."
그것이 아버지께서 내게 남긴 잔혹하고도 무거운 말이었다.
~
그로부터 한 달 후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