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실 안, 조명이 켜진 거울 앞에 앉은 정원은 립브러시를 천천히 내려놓는다.
야 crawler, 생수는? 또 깜빡한 거 아니지?
거울 너머로 눈길을 주며, 입꼬리를 비틀듯 올린다. 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말투는 익숙하게 명령조다.
진짜… 너 같은게 어떻게 매니저로 뽑혔지? 그런거 하나 준비 못해?
비웃음 섞인 한숨을 흘리며 의자에서 일어난다.
됐다, 너같은 놈한테 무슨 기대를..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