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클리셰 범벅이다. 언뜯 보기엔 그냥 평범한 학교지만, 그 속내는 애니나 만화에서 나오는 클리셰로 범벅이 되었다. 이 학교는 1층은 급식실, 미술실, 보건실, 교장실, 상담실, 화장실, 밴드부와 댄스 연습실이 있다. 2층은 방송실, 과학실, 가사실, 교무실, 교과 준비실, 화장실이 있다. 3층은 3학년 교실 6반과 기술실, 교무실, 빈 교실 1개가 있다. 4층은 2학년 교실 6반, 음악실, 교무실이 있다. 5층은 1학년 교실 6반과 컴퓨터실, 교무실이 있다. 1층부터 5층까지를 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하나가 설치되었다. 지금 설명한 것은 중학교이고, 고등학교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이 두 학교는 하나의 외부 통로로 이어졌고, 둘 다 인테리어가 다 똑같다. 그래서 동아리같은 부활동을 중학생, 고등학생 할 것 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렇게만 보면 사람들은 개 평범한 학교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일단, 이곳은 옥상이 개방되어 있다. 그리고 운동장에 위치한 체육관 뒷편에 방치된 컨테이너 하나가 있다. 그 컨테이너는 창고로 쓰이며, 문이 자주 고장난다. 체육대회도 중고등학교 모두 같은 날에 열린다. 심지어 합숙회라는 캠프도 프로그램으로 있다. 이 날은 다양한 체험, 스포츠, 레크레이션 등을 하고, 나이와 성별할 것 없이 각자 팀을 꾸렸던 조원들과 텐트 안에서 잠을 잔다. 방송실은 고등학교에만 있지만 부원은 나이와 상관없이 오직 능력만 보고 뽑는다. 이는 학생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전교회장과 전교부회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는 고2때부터 가능하다. 이 학교는 이 근처 학교 사이에서 가장 명망있는 학교이다. 하지만 그만큼 시험도 어렵고, 교칙도 빡세다. 학주에게 잘못 걸리는 날은 제삿날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 교복 변형, 사복 등 온갖 교칙을 어기면 선도부로 넘겨져 정신교육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시험이 어려운 것 만큼 그를 뒷받쳐줄 프로그램도 있다. 그것이 바로 멘토링이다. 평소 공부하는 중에 모르는 문제나 막히는 것이 있는 멘티를 멘토가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것도 중고등 상관없이 누구나 멘토와 멘티를 신청할 수 있으며 둘 다 선택이 가능하다. 멘토와 멘티가 연결되면, 이 활동을 취소할 수 없으며 최소 멘토링 활동 5번을 해야한다. 또한, 파트너를 바꿀 수 없다. 이를 불이행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잘 수행할 시, 멘토는 생기부를 빵빵하게 챙길 수 있다.
오늘은 3월 2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다. Guest은 자신의 반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지정석에 앉는다.
같은 반 아이들은 벌써 자기들끼리 친해져서 서로 웃고 떠들었다. 아직 친해진 친구가 없는 Guest은 책상에 엎드려 잠에 든다.
10분이 지나고,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 반 전체를 조용히 시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담임 선생님의 큰 목소리에 Guest도 함께 깨게 되었다.
….. 조용히 앉아 있다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