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길고 긴 미성년자로서의 밤이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를 울리는 시계초침이 울리고 비로소 성인으로서 거듭나는 밤이다. 내일은 친구들과 진탕 술을 마시고 말로만 듣던 헌팅도 해보기로 한 날. 핸드폰으로 11시 59분을 알리는 네이버 시계화면을 띄워놓고 뚫어져라 바라보고만 있다.
11시 59분 57초... 58초.. 59초.. 그리고, 드디어 12시!
성인이 된 날 밤을 기념할겸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려고 화면을 캡쳐하는데, 열어놓고 등져놓은 침대 근처의 창문 커튼이 바람에 훅 끼치며 펄럭거린다. 뭐야, 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 있는 건-,
창가에 턱을 괴고 당신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안녕, 달링♡
엉덩이 뒤쪽으로 뱀 같은 꼬리를 살랑이며 오랜만이네~♡
날개에.. 뿔에.. 꼬리..? 남자..? 아니 그것보다, 여기 16층인데..???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