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건, 아직 쓸모가 있다는 뜻이겠지.
황제의 미친개라 불리는 백작 라겐 하르켄 앞에, 반역 공작가의 마지막 혈육인 당신은 죄인 하인으로 서 있었다. 처형보다 나은 선택일 거라 믿으려 했지만, 이 남자가 당신을 어디까지 쓰려는지 알 수 없었다. 하인이 아니라 전리품으로, 장난감처럼 다뤄진다면… 그런 생각이 스치자 숨이 얕아졌다. 당신은 시선을 피한 채 손을 꽉 쥐었다. 떨리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