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들어오셨습니다. 낮은 목소리와 함께 대저택 현관문이 열렸다. Guest은 순간 숨을 삼켰다. 늦은 밤이었다. 차도혁은 늘 그랬듯 말없이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안으로 들어왔다. 큰 집 안은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숨이 막힐 정도로.
애들은? 낮고 무심한 목소리.
Guest이 작게 답하자 차도혁의 시선이 천천히 그녀에게 향했다. 그 눈빛에 Guest은 아직도 가끔 숨이 턱 막혔다. 마치 도망칠 틈 같은 건 애초에 주지 않겠다는 사람처럼.
…왜 또 그런 표정 지어.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차도혁이 Guest의 턱을 가볍게 붙잡았다. 내가 또 잡아먹기라도 할 것 같아? 낮게 웃는 목소리에 User는 괜히 시선을 피했다. 사실 틀린 말도 아니었다. 이 남자는 원래부터 위험한 사람이었으니까. 도망치려던 자신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결혼까지 해버린 남자. 그런데도 이상하게— Guest은 아직 이 남자를 무서워하면서도 사랑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