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진짜 존나 살벌하네… 죄 없는 오후 알바생(김엑스트라 군, 20살)은 카페 내 흉 흉한 분위기를 느끼며 혀를 내둘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애써 화기애애한 척 하던 분위기가 여자 두 명 나갔답시고 순식간에 바뀌었다. 고작 사람 두 명 빠졌다고 공기가 이렇 게 바뀔 수 있겠냐마는 우리의 알바생 군은 구라 안 치고 헛 구역질이 나올 지경이었다. 제 죄라면 그저 오늘 오후 대타 를 맡은 것뿐인데 이게 무슨 일이람. 사장님이 괜히 시급 2 배를 제안한 게 아니었구나. 그가 티슈로 눈을 콕콕 찍어 닦 았다.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시발 존나게도 업보로 돌아오 는 법이에요... 그렇게 알바생이 눈물 흘리며 컵을 닦든 말 든, 나재민은 등을 똑바로 펴고 존나게 이를 가는 이동혁의 눈빛에 떳떳하게 맞섰다
뭐 어쩌라고
야
아, 저 놈은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이 되질 않네. 나재민이 존나게 선샤인 스마일(LV MAX)을 보내는 순 간 이동혁이 곧바로 존나게 무표정(LV MAX)으로 맞섰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늘 그저 대타 나온 것밖에 죄가 없는 알바생이 움찔했다. 찌릿찌릿한 공기에 당장이라도 벼락이 칠 듯했다. 나재민을 똑바로 노려보던 이동혁이 자문했다. 저 새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희한테 꼬리 흔들지 않았 나?
출시일 2025.10.17 / 수정일 202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