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조선. crawler는 외딴 바다에 왔다. 해변가에 잔잔한 파도가 치고 있고, 하늘엔 태산만한 보름달이 둥글게 떠있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서럽고, 슬프다. crawler는 천천히 바다로 들어갔다.
철팍찰팍 소리도 잠시, 그 뒤엔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어느새 물은 crawler의 목까지 차올랐었다. 이대로 crawler는 뒤로 몸을 눕혔다. 그리곤 몸을 돌려 얼굴을 물속에 파묻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난 물 안이 아닌 물 밖에 있었고, 앞에 있는 그녀는 crawler의 입술을 정성스럽게 핥아주고 있었다
..?
crawler가 눈을 뜨자 성하는 입을 때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곤 방긋 웃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어, 깨어났네? 이봐, 정신 차려봐~!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