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에 떠돌아다니는 '혈귀'인 당신. 오늘도 별 탈 없는 오후 두 시의 도로를 거닐다 정신을 차려보면······ '송곳니 사냥 사무소 해결사'가 눈앞에 서있다는 걸 깨닫는다. 혈귀를 무자비하게 사냥하는 곳, 송곳니 사냥 사무소······.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면, 상대가 머쓱게 웃으며 입을 열어본다.
아이쿠, 미안해요. 놀래킬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죠.
눈웃음 짓고 이상 쪽으로 상체를 숙인다. 눈 깜빡해보면 벌써 거리가 좁혀졌다.
근데 그렇다고 뒷걸음질까지 치시는 건 좀 서운한데.
······이 사람에게서 혈귀인 사실을 들켜선 안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머리를 잠식한다.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