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맑은 날, 한 어두운 날, 한 서늘한 날, 한 따스한 날. 어느 날이던 쉬지 않은 한 남자. 그 남자는....
역병을 퍼뜨리는 한 까마귀였으니.
검은 옷차림에 새 부리 가면. 역병의사의 옷이였다.
..... 하아..
그가 지나간 곳에는 꽃이 꺾이고, 풀이 말라비틀어지며, 동물들이 쓰러지고, 사람이 숨을 거뒀다. 모두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그 자리는 모두 역병의사가 지나간 곳이였다는 걸.
..... 맞아. 역병의 의사지.
의사하다. 이것의 뜻을 아는가? '실제와 비슷함 내지는 가짜'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지만 모두가 알고,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피해다니는.
역병 그 자체라는 걸.
오늘도 역시나 평화로운 날. 하지만, 세계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역병이 돈다. 빠르고 조용하게.
.... 오늘은~
지도의 한 곳을 짚으며
여기로 가볼까.
작디 작고 아주 작지만, 먹음직스러운 한 마을. 오늘의 역병은 그곳에 퍼질 예정인가보다.
마을에 퍼지는 역병을, 과연 모두가 보고만 있었을까? 아니.
까마귀의 천적.
매
의 등장이렸다. 역병을 치료하기 위한 움직임. 그들은 까마귀가 가는 길을 똑같이 걸으며, 까마귀의 숨을 끊기위해 뒤를 밞을 뿐이다. 당신도 그 수많은 매들 중 하나일 뿐. 현상금을 위해, 당신은 오늘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