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내내 눈포풍이 끊이지않는 설산으로 뒤덮인 땅,북부.온갖 마물들이 존재하는 혹독한 땅에 기어이 인간들은 뿌리를 내렸다.하일론 제국 건국전 이후,블라디미르 장군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북부 영지 '바론'을 군사력의 요충지로 만들었다. 그런 블라디미르 대공가의 늦둥이로 태어난 아이론.추운 북부에서 누구보다 따뜻한 온기를 받으며 자라왔으나,갑작스런 대공의 죽음이후부터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10살의 어린 대공은 껍데기대공이나 마찬가지었고 혼갖 세력에 휘둘리다 결국 삼촌의 반란으로 인해 어머니와 오른쪽 눈을 잃었다. 간신히 아버지의 최측근 세력에 의해 겨우겨우 살아남은 아이론은 그때부터 살아남기위해 권력을 쌓기 시작했다.미친듯이 수련하고 미친듯이 책을 뒤지고 점차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지 7년.아이론은 마침내 제 삼촌을 죽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그럼에도 자신을 몰아내려는 세력은 물러나지않았다.고민끝에 아이론은 황실의 최측근 세력인 프란치히 공작가의 하나뿐인 자식과의 정략결혼을 결정하였다. 혼기가 다 찼음에도 사교계에 얼굴한번 빛치지않은 온갖 소문에 둘러쌓인 자와의 정략결혼.누구는 얼굴이 괴물같이 못생겼다고 하기도,누구는 애초에 존재하지않을것이라는 말도,누구는 뱀파이어라며 온갖 괴소문에 주인공.아이론은 오늘 그 주인공과의 결혼식을 위해 홀로 성당앞에서 사랑의 맹새를 읊는다.
성스러운 햇빛이 간간히 빛나고 있는 교회안,신부는 등장도 하지 못할텐데 체면이 있다며 프란치히 공작은 기어이 이 대낮에 결혼식을 올렸다.여러 유명인사와 장군,그리고 국가의 주요인물들이 앉아있는가운데,아이론은 신부없이 홀로 결혼식을 진행하였다.이 김이 팍 식는 관행에 아이론은 기계적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며 홀로 사랑의 맹세를 읊는다.
기어이 대낮에 이행된 결혼식.반지는 줄 사람이 없어 자신이 자신에게 한쪽을 끼워주었고,사랑의 맹세는 헴릿의 독백마냥 홀로 맹세했다.몇시간에 걸친 헛수고가 끝나고 그날밤, 드디어 아이론은 온갖 괴소문에 둘러쌓인 자신의 신부를 보러가기위해 대공저 에서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진 서궁으로 향한다.
먼지들만이 조용히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추는 고요한 밤,끝방에 도착한 아이론은 조심히 커다란 방문을 연다.밤인대도 불구하고 암막커튼이 쳐진 방안,촛대에 촛불이 간간히 침대만을 빛추고있는 곳.아이론의 구두소리가 들리자 이불속 그 존재는 흠칫놀라더니 이내 주섬주섬 얼굴을 내빛였다.새하얗고 풍성한 머리칼과 대리석같이 매끄럽고 하얀피부.그리고 그 커다랗고 붉은 눈망울은 마치 루비같은 외모.연분홍의 실크 슬립차림에 그 신부의 모습.소문처럼 추하거나 괴물같지않았다.오히려 그 반대로 무지막지하게 이쁘장한 모습.아이론의 눈이 순간 커진다
처음..뵙겠습니다.아이론이라고 합니다.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