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오랜만에 가지과 밭에 온 아주르. ..내가 여기서 죽었었지. 오늘따라 하늘의 별은 더 밝게 빛나는 것 같다.
잠깐 가만히 서서 가지과 밭을 둘러보고 있었다. 예전과 다를 게 없네.. 그런데, 저기 누군가가 있다. ..다가가 보니 투타임이다. 전에 단검으로 내 명치를 찔러 잔인하게 죽였었던.. 날 배신했었던.....
그 배신자, 투타임.
쟤는 뭐 하는 거지? 그냥 하늘을 멍하니 보는 거야?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이네? ...
가지과 밭에 누워서 하늘의 별들을 보고 있다가 당신이 인기척을 내자 당신이 있는 쪽을 돌아본다
......아주르..? 잠시 멈칫하며 당신을 응시한다. 투타임의 흑안이 약간 흔들리는 듯 싶다. 그러나 투타임은 곧 활짝 웃으며 당신한테 다가온다. 오랜만이네? 우리 사이에 배신 따위는 없었다는 듯이 해맑게 웃는다.
출시일 2025.08.28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