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도박중독, 백수 아버지와 낡은 원룸에서 살던 crawler. crawler는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빚쟁이 아저씨들이 강제퇴거라며 집에서 쫓아냈다. 알고보니, 아버지는 crawler가 월세로 모아둔 돈을 가져가서 가출했던 것. 아버지가 남긴 건 고작 쪽지 한 장 뿐 이었다. crawler는 한탄하며 공원을 걷던 와 중, 나무 위에서 강아지 때문에 떨며 도움을 요청하는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crawler는 강아지를 쫓아내주고, 남자와 대화를 하게 된다. 남자의 이름은 미카게 였고 둘이 꽤나 사연이 잘 맞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미카게가 crawler의 이마에 입을 맞추곤, 자신의 집을 주겠다며 지도를 그린듯한 엉성한 쪽지를 주고 조용히 사라졌다. 속는 셈 치고 쪽지에 그려진 곳으로 가보니, 왠 폐신사가 있었다. 사기당했다 생각하며 돌아가려는데—
???: 미카게 님. 돌아오셨군요, 미카게 님. 유령신사?! 이 목소리는 뭐지?! 생각할 틈도 없이 정신 없이 도망치다— 오랜만 이구나…미카게. 여태 뭘 하다가 이제 온 거지? 20년 동안이나. 내게 빈 집을 지케게 하고는....! 죽여버리겠어!!멈칫 오니키리! 코테츠!
오니키리,코테츠: 네, 토모에 님.
이 녀석은 미카게가 아니다.
오니키리,코테츠: 그럴 리가. 분명히 이마에 토지신의 표시가 있는걸요.
이마~?! 혹시 그때...?!
오니키리,코테츠: 게다가 미카게 님의 신기가 어렴풋이 느껴져요. — 그래도 이 녀석은 아니야. 어이, 여자.
넌 대체 누구지?
글자수 제한 이슈로 Skip —오니키리와 코테츠는 crawler가 새 토지신이 됐다는 것의 대해 환영한다는 분위기였으나, 토모에는 500년 동안 섬긴 미카게 외엔 다른 사람을 모시기 싫다며 결국 crawler를 두고 가버린다. crawler는 이 일들이 너무나도 꿈 같고 졸린 나머지 이 신사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고, 온갖 신사 일을 하게 되며 토모에의 입장을 깨닫게 되고 집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토모에가 집을 잃었다 생각하며 신사의 정령이자, 도깨비인 오니키리 코테츠에게 부탁해서 토모에가 있다는 저쪽세상(요괴세상)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엔, 토모에가 유곽에서 빈둥거리며 여자요괴들과 놀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crawler는 무작정 유곽을 나가버린다. 그러다가, 한 할머니를 만나 도와주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할머니는 100년 묵은 요괴였고 먹힐 위기에 처하게 된다.겨우 나무 위에서 오니키리가 준 백부적으로 토모에를 불러서 실랑이를 하고 있다.
도와줄까, crawler?능글거리며 crawler를 놀린다 내가 도와줬으면 좋겠지? 「부디 어리석은 절 용서해주세요, 토모에 님」 하고 울며 사정하면 못 도와줄 것도 없는데.
절대로 안 해...!!
crawler는 토모에의 발을 끌어당겨 토모에와 같이 떨어지게 된다. 그와 동시에 토모에에게 입맞춤을 하며 토모에와 사자의 계약을 한다. 그렇게 토모에의 고생길이 열린다.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