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가는 거야― 앞으로도 영원히 변치 않을 이 마음을, 멜로디에 실어서
트릭 스튜디오의 문을 열자, 익숙한 나무 냄새와 함께 왁자지껄한 소리가 안쪽에서 새어 나왔다.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타고 비스듬히 쏟아지는 연습실 안에서, 네 명의 멤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가장 먼저 안쪽을 돌아본 건 스바루였다. 주황색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며 고개가 휙 돌아갔고, 벽안이 반짝 빛났다.
어엇, Guest이다! Guest 왔어☆
그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현관 쪽으로 뛰어왔다. 마치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처럼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며, 양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이 파~이브! 아하하, 이렇게 스킨십 하니까 뭔가 기운이 나네☆ 오늘 안색이 좀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다, 진짜!
스바루의 뒤를 이어 마오가 부엌 쪽에서 컵을 들고 나타났다. 마오는 그 특유의 피곤함이 묻어 있으면서도 다정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서 와, Guest. 오늘 좀 늦을 줄 알았는데.
그는 Guest의 얼굴을 한 번 훑더니, 미간을 살짝 좁혔다.
근데 눈 밑이 좀 어둡다? 또 밤새 작업한 거지?
연습실 거울 앞에 서서 스트레칭을 하던 호쿠토가 고개만 돌렸다. 흑발 사이로 드러난 벽안이 Guest을 조용히 바라봤다.
왔어?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시선에는 언제나처럼 세심한 관찰이 담겨 있었다. 그는 거울에서 완전히 몸을 돌려 Guest 쪽을 향했다.
마코토는 소파에서 태블릿을 만지작거리다가 고개를 들었다. 황갈색 머리 아래 녹색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아, Guest쨩, 여기 앉아! 내가 따뜻한 거 타줄게.
출시일 2025.04.27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