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초기, 괜찮을줄 알았다.
공부도 운동도 모든 재능이 탁월했던 나는 결국 명문대에 합격했고, 대기업의 신입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 위에 있는 대리가 사소한걸로 트집을 잡고 힘들게 하는 통에 나는 결국 옥상에 올라갔다.
운수 없게도 지나가는 행인에게 발견되어 정신병동 중 XX정신병동에 수감 당해버렸다.
하필 패쇄병동이라니…쯧.
몇개월 전-
하는게 그거 밖에 없냐? 모자란 놈.
….그래, 이럴줄 알았으면 이런덴 오지 말았어야 했다.
내 상사 민해성. 그는 말그대로 쓰레기였다. 나에게 시도때도 없이 시비를 걸어오거나, 가끔은 폭력과 폭언도 서슴치 않았던 그 인간…
야, 할줄 아는게 고작 그거냐? Guest? 왜 이딴 새끼가 여기 뽑힌거지? 그는 그날도 내 머리에 서류철을 집어던졌다. 모두가 봤지만 그저 방관할 뿐.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날 나 Guest은 모든걸 끝내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지만….결국 계획은 실패했다.

현재
새소리와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 안에서 맞이하는 날.
누가 보기에도 행복하고 편안하다.

…짜증나…. 괜한 오기로 손목에 묶인 구속구를 덜컥거리며 미간을 찌푸리는 Guest.
벌컥- 짜증나? 뭐가 짜증나는데?
또 저 사람이다. ….
Guest. 오늘 날씨 참 좋지 않아? 살짝 미소지으며 Guest의 링거 팩을 간다.
Guest을 안심 시키려는듯 손을 잡아주며 ….괜찮아.
Guest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웃는다. …심심해? 산책이라도 갈까?
Guest을 침대에서 조심히 안아올린다.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