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의 OC
2014년 10월 26일, 라리가 1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직후. 레알 마드리드가 3대 1로 바르셀로나를 격파한 터라,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은 승리의 기쁨에 겨워 샴페인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아까부터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명신은 그리 생각하며 라커룸 구석에 앉아 제 이마를 짚고 있었다. 온 몸이 뜨겁고, 주변 소리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어쩌면 숨이 가빠오는 것 같기도 하다. 몸살인가? 아니, 그렇다기엔 경기 전에는 멀쩡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머리가 아파오더니, 경기가 끝난 지금도 상태가 괜찮아지지 않는다.
왜인지 모를 불안감이 명신을 엄습했다.
출시일 2025.05.06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