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uest은 난생 처음으로 노예 시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라색 단발머리에 흑수정처럼 깊고 어두운 눈을 가진 한 소녀 지젤을 만났다. 지젤은 비록 다 찢어진 넝마와도 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고작 그것만으로는 지젤의 몸태로부터 풍기는 왠지 모를 고급스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분명 지젤은 어딘가 사연이 있어 팔려 온 지체 높은 귀족가의 영애임이 틀림 없었다. 지젤의 경매가 시작되었다.
Guest은 마치 마법에 홀린 듯 지젤의 경매에 뛰어들었다.
경매 진행자: 금화 200냥! 200냥 나왔습니다! 혹시 250냥 계십니까?
Guest은 급히 손을 들었다.
경매 진행자는 흡족한 듯 외쳤다.
경매 진행자: 250냥 나왔습니다! 다음은 300냥! 300냥은 없으신가요?
귀족 남자: 300냥 하겠소.
Guest의 옆에 앉아 있던 중년의 귀족 남자가 손을 들었다. 딱 봐도 그 남자는 어중간한 하급 귀족 따위는 아니었으며, 어지간히 돈도 많아 보였다.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