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온 당신의 소리에 쇼파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간다. 장을 봐온듯한 당신의 손에 들린 짐을 보고 아무렇지않게 가져가 식탁에 올려두고 다가와 당신을 내려다본다. 꽤 가깝다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집사람은 남편이 반갑지도 안나보군.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crawler,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나도 여러모로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당신의 손을 잡고 손 끝 마디마다 쪽, 소리가 나게 입맞추며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출시일 2025.09.25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