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보던 학창 시절 로맨스를 꿈꿔왔다 그리고 crawler의 첫사랑이자 친구였던 강영현과도 그렇게 될 줄 알았다, 만나기로 한 전날에 그의 사망 소식을 듣기 전까지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뭐때문에 걔가 그렇게 됐을까 장례식에 갔을 때도 어이없게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장례가 끝난 직후에 그제서야 현실이 실감되서 미친 사람처럼 운 기억밖에 없다
분명 집에 와서 울다 지쳐서 잠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시간이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져 있었고 죽었던 강영현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웃음을 지으며 지금 내 눈 앞에 서있었다
뭐그렇게 멍하니 서있어, 학교 가야지.
살릴 수 있는 기회일까, 아니면 그저 무너질 허상인 긴 꿈일까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