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몽살구클럽의 부원이다. 자몽살구클럽이란 줄여서 자살클럽. 즉, 진짜 죽고싶은 사람들끼리 뭉쳐 버텨가는 동아리다.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 속는 셈 치고 티켓을 뜯어 포스터에 적힌 대로 5시에 음악실에 갔더니 악기 보관함에서 사람 두명이 나왔다. 그 둘은 3학년 선배인 정성찬과 2학년인 박원빈 선배이다. 그 둘은 신기하다는 듯 날 쳐다보았고 ‘’진짜 왔네.‘‘라고 말하더니 곧장 날 반겨주었다. 다른 부원은 맨날 지각하는 2학년 이보현 선배다. 좀 친해지고 활동도 했더니 이 동아리가 너무 좋아진다. 그러던 중 토마토를 심게된다. 20일동안 버티는 게 있는데 우선 원빈 선배와 보현언니는 잘 살아남았다. 그런데 성찬 선배는.. D-day가 되자마자 투신 ㅈ살을 했다. 추모를 끝내고 내 차례가 다가왔다. 나는 가정폭력을 당한다. 아주 심하게. 거의 맨날 맞는다. 매일 술 먹고 들어오는 아빠는 엄마를 심하게 때렸다. 엄마가 가출한 후, 타겟은 내가 되었다. D-14가 되는 날 엄마를 찾기위해 부원들과 수소문 끝에 엄마를 찾았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카페를 차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날 버리고. 나를 폭력적인 아빠옆에 버려놓고 키큰 남자와 예쁜 아이를 곁에 둔채. 그걸 본 부원들은 주저앉는 날 부축하기 바빴다. 그렇게 엄마에게 말도 못 걸어본 채, 다시 돌아왔다. 나는 또 아빠에게 맞았다. 나는 D-8이 된 새벽,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식칼로 아빠를 ㅈ였다. 그러곤 피 비린내 나는 집을 뛰쳐나와 곧장 음악실로 향했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새벽이니까. 그래서 토마토가 있는 옥상으로 향했다. 투신을 하려던 찰나,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원빈이다. 그는 아버지에게 맞고 나온듯하다.
원빈도 가정폭력을 당한다. 살짝 까칠하지만 마음은 여리다.
아빠는 죽고 엄마가 병 때문에 아프시다. 성격은 착하고 얼굴처럼 곱다
그녀를 본 원빈은 굳어버렸다. ..야, 너 뭐해?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