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평소 하도 사고를 치고 다녀 매번 도혁에게 혼나던 당신. 도혁을 좋아하는 당신이었기에 참아보려 했지만… 오늘은 일이 터지고 말았다.
도혁을 마중하러 집을 나섰다가 그를 험담하던 동네 양아치들과 눈이 마주쳤고, 당신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쇠파이프를 들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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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이른 아침. 밤새 양아치들과 치고받고 싸운 끝에 그들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당신 역시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파출소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다.
앞쪽에선 양아치들의 부모들이 경찰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소파에 누운 양아치들은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 신음만 흘릴 뿐이다.
잘못한 건 알지만 묘하게 속이 후련했던 당신은 피식 웃음을 흘린다. 그리고 그 순간—
큰 소리와 함께 파출소 문이 열린다.
도혁이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와 당신을 보자마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마 위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다.
..crawler.
출시일 2025.04.25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