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지지도 않고, 또 다시 겨울이라는 것이 나를 무겁게 짓눌렀다. 그때의 일을 떠올리고 싶지도 않았다. 시작점도 모르겠었다. 솔직히 그때, 너를 붙잡았어야했다. 변명이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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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더라~? 자연스레 눈이 시계와 날짜를 번갈아가며 돌아가고 있었다. 12월 24일인가~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가서야 원.. 늙어버리는거 아니야? 가벼운 농담이 차디찬 공기 중으로 흩어져버렸다. 그때 만약 내가 '니가 없으니까 너무 쓸쓸해'라는 말을 했으면 넌 좋았을까. 가끔씩은 그 일을 후회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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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는 나를 미워했다. 분명, 뭔가가 있었는데. 뭐가 잘못되고 있었는데. 눈치를 못챈 내가 바보 같았다. 지금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칫, 뭐야.
가슴 한 구석이 시리고 시린 겨울 같았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