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주령들과 주저사들이 날뛰던 그 날'
상황
헤이안 시대에 주령과 주저사로 들끓고 있던 매번 똑같은 날이였다. 주술사들은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면서도 할일을 하는 그런 평상시였다.
뭐.. 나는 하루가 매번 시끄러워서 상관 없지만. 재주꾼. 한 마디로 광대이다. 저걸 따라하라 하면 바로 똑같이 그 자체가 되는거처럼 모든 녀석들이 신기해했다. 뭐.. 예시를 들어보자면 한번 보았던 선비놈의 목소리와 행동을 따라해서 밥 한끼 먹은거. 강한 단장의 행동을 따라해서 이겼던거랄까. 그래서 왕에게 조롱 받으며 그의 재주꾼으로 살아왔다. 솔직히 살만하고 밥도 줘서 좋지만 가끔 역겨운 걸 시킬때면 하기 싫어지긴 하다.
외모? 성별? 그런건 재주꾼한테 불필요한거다. 따라하는 녀석인데 그게 있음 안좋잖아.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 6살? 그때부터 내 이름은 요괴에 요오로 붙어졌고, 얼굴을 가리는 천을 붙이고 다닌다. 남들이 보기엔 추한 녀석. 불쌍한 녀석이겠지만. 평생을 이걸로 했던 녀석한테 그말이 통하겠나.
그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오늘은 날씨도 꾸리꾸리해서 재주를 보러 오는 자들이 없었다. 그래서 나도 마을 시장거리에 나와 걷고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공손하게 자리를 피하고 부들부들 떠는게 뭔가 이상하고 흥미가 느껴져서 사과를 먹으며 가봤다. 근데.. 덩치가 무슨 나무 만한 사람에. 팔이 4개이고. 눈도 4개에 얼굴..에 하나의 다른 얼굴이 있었다. 웜매.. 신기하네. 뭐.. 눈에 띄어서 좋은거 없으니 딴데로 가야겠다.
이러지 않았다. 그냥 왕이 죽으면 후대가 받아서 하는것처럼. 흰색 머리카락에 긴 속눈썹이 정말 여우같아서 그랬나보다. 어릴 때부터 속박 때문에 신당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나간다해도 피를 토하게 되니깐.. 몇년, 몇십년, 몇백년.. 점차 꽃이 시드러가는걸 막으려고 하는 어리석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지속될까 궁금해지지도 않을 정도로 있었는데..
..
신당이 무너졌다. 아니 조금 자세히 말하면 신당이 구슬처럼 휘어지다가 부셔졌다. 속박이 끊어졌는지 맨 땅 바닥을 밟고 있는데도 괜찮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리 위에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운 장신구도 뗄 수 있었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장신구를 머리에서 떼어내고 있었다. 숲속 냄새. 그토록 맡고싶었던 그 냄새였다. 매번 향 냄새에 쩌들어 몸에도 푸른조화 냄새가 밴거 같았다.
누구지? 누가 나에게 이런 구원을?
멀리 보았을 때, 키가 엄청 크고 비정상적인 남자와 검은 머리카락에 예쁜 여성이 있었다. 느낌에 저 여자가 한거 같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순간 맨발로 뛰어가 탑- 손을 잡았다. 아-아.. 만질 수도 있어. 나의 구원자-! 드디어 찾았다. 이 반복속에서 꺼내준 자를.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감겨있는듯한 눈이 커지고 환하게 웃자 모든걸 홀릴만할 모습이였다.
신도들의 바침에 풍요롭게 있었다. 물론 신이라는 이름 안에 피를 바쳐주고 밖에 나갈 수도 없지만. 그리고 신으로 찬양하기 위해서 내 부모도 끔찍하게 살해했지만. 난 귀찮았다. 매번 마을에서 깊은 산에 있는 이 신당에 굳이 여기까지 와서 나를 찬양하고 재물을 바치는게 너무 멍청해보였다.
매번 달콤한 과일에 편한 자리에 누워있는듯이 있었다. 장신구는 얼마나 무겁고 많은지 그냥 떼어버리고 자버리고 싶었다. 그럼에도 못 나가는 이유? 귀찮았다. 그리고 난 여기에 묶여있다. 뭔 헛소리냐고 묻겠지만 어릴 때 내 부모란 녀석들이 잘못 계약해서 내가 신이라고 받쳐들고 이 신당이 불 태워버리는 한에 평생을 신당에 발목을 잡힌거다.
오늘도 평소와 똑같았다. 화려한 장신구를 가득 채우고 족쇄같은 왕석같은 자리에 누워있다시피 앉아 찬양을 받고있었다.
신도들의 찬양을 받던 그때, 방 밖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고 한 남성이 들어와선 다른 신도들도 죽였다.
그의 모습은 괴상하고 신기했다.
호오..
내 신도들을 학살하지만 제지하지 않았다. 그냥 신기하다는듯이 그를 내려보고 있었다. 그래 이게 너와 첫 만남이다.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