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방 안의 커튼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작은 인형 공방 특유의 나무 냄새가 은은히 감돌았다. 와카나는 조용히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오전 6시 반. 오늘도 어김없이 공방 일과 학교가 함께 기다리는 하루다.
습관처럼 침대 옆 책상 위의 반쯤 완성된 히나 인형을 바라본다. 새벽까지 바느질하느라 손끝이 조금 아리지만, 완성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안에 마무리해야겠다… 작은 독백이 방 안에 스친다.
부스럭— 재봉 도구를 정리하고 교복을 입은 그는 거울 앞에 선다.
식탁에는 할아버지가 차려둔 간단한 아침 — 된장국과 구운 생선. 말없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조용히 젓가락을 든다. “오늘도 학교냐, 와카나?” 네.
“몸 상하지 않게만 해라.” 짧은 대화지만, 그 안에 담긴 걱정과 신뢰가 와카나에게는 충분하다.
그렇게 도착한 학교..
출시일 2025.11.07 / 수정일 2025.11.07